일본에서 사는 조선인들은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투쟁적인 삶을 살아야 했고 그곳에서 태어난 2세,3세 들은 정체성으로 괴로워했다.
노아는 자신의 출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가족의 곁을 떠나 혼자 살게 된다.
떠나서도 가족에게 꼬박꼬박 생활비를 보내며 그는 자신만의 삶을 다시 만들어 나간다.
노아는 모든 규칙을 지키며 최고가 되려 했다.그렇게 되면 적대적인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일본인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일본의 일류 대학인 와세다 대학에 입학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후원자인 고한수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와세다대학을 그만두고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곳인 나가노로 도망을 가 일본인으로 살기 시작한다.
일본 기업에 들어가고 싶었던. 노아였지만. 조선인이였던 그를 써 줄 곳은 없었다.
노아도 모자수 처럼 파친코에 취직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한다.
네 아이의 아빠로 아주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지만 어느날 찾아온 엄마(선자)를 만난 후 자신의 일본인 행세를 끝냈다.
노아는 엄마와 인사를 나누고 곧 연락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 하지만 노아는 그날 자살을 하고 만다.
그는 자신의 친부와 엄마를 용서할 수 없었을까?
결국 엄마를 만나자마자 목숨을 버릴 만큼 자신의 출생이 힘들었을까?
노아는 죽기 직전까지도 양부였던 이삭의 묘를 찾았다고 했다.
만약 선자가 노아를 찾지 않았다면 그는 죽지 않았을까? 훗날 선자를 찾아왔을까?
노아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당시의 배경과 그의 삶의 가치관을 생각해 본다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반면 노아의 동생 모자수는 일본인들의 경멸과 괄시를 받으면서도 파친코 운영을 해서 큰 부자가 되었다
아들 솔로몬을 외국인 학교에 보내고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도록 했다.
취업한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일본을 싫어 하지 않았던 솔로몬도 결국 그곳에선 자신의 자리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빠 모자수의 파친코 일을 배우기로 한다.
파친코 운영은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줄 수 있으나 아무리 정직하게 일을 해도 야쿠자와의 연관성 때문에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재일교포들 에게 파친코는 돈과 권력과 신분의 상승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운명을 예측할 수 없는 도박 같은 재일교포의 삶.
조국으로 돌아가도 일본 사람이라고 인정받지 못하고 일본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어렵고 출세가 불가능한 삶
일본에서 태어난 교포 3세,4세 조차 일본인이 될 수 없고, 영원한 조선인 취급을 받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