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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해방일지
5.0
  • 조회 396
  • 작성일 2024-06-24
  • 작성자 문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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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빨치산 출신아다. 아버지는 비록 위장자수를 하였지만 살아서 산을 나온 몇 안되는 운좋은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비전향수로 모진 고문을 당하고 장기 복역한 이후 고문 휴유증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었으나 아리를 낳았다. 운좋게도.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어이없게 죽은 후 장례식장에 아버지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이 찾아온다.
장례식장에 아버지를 문상 온 사람들을 통해 아리는 자신이 알던 아버지의 진정한 모습을 그리게 된다.
아버지의 여 러모습을 만나고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귀천하신 아버지와 화해를 하게 된다.

아버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빨치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지만 정을 베풀줄 아는 사람이었다.
아리는 아버지가 빨치산으로 활동했단 백아산과 어머니가 활동했던 지리산의 중간자를 따와 이름지었다.

장례식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상이용사 노인은 형이 아리 아버지와 함께 빨치산으로 활동했으며
아리 아버지만 살아온 것에 화를 냈으나 아리 아버지로 인하여 형의 제삿날을 알게되고 시신도 찾았다면 인사 했다.

오거리 수퍼 손녀인 노란 머리 여자아이는 아버지의 담배 친구였으며 베트남 출신 엄마와 함께 빈소에 인사를 드렸다.

대기업을 그만 두고 온 윤학수도 박선생도, 모두 아리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박애정신으로 인해 빈소를 찾은 인물들이다.

살아서 아버지의 불빛은 희미했지만 죽어서의 아버지는 부고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끔 하는 뚜렷한 존재가 되었다

아버지의 유골분은 자주 다니던 길가, 이웃집 친척집, 동지들이 모이는 삼오시계방에 뿌려졌으며 그렇게 자연으로 돌아갔다.

아버지의 역사는 살아 있다. 빨치산과 이념의 대립속에서 민중의 피는 지리산과 백아산 골자기 마다 뿌려졌다. 빨치산 딱지를 달고 살아가는 애달픔, 빨치산의 딸인 아리도 빨치산의 딸이라는 이유로 겪어내야만 했단 절망들. 하지만 아픔과 절맘속에 한 인간으로 내재하고 있었던 사람사는 사람으로서의 인간미, 그런 인간미는 이념을 떠나 시신이 된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불꽃으로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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