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윗의 무리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오는 일화를 중심으로 그에 대한 교훈과 주님의 메시지에 대해 서술하였다.
한 차례 하나님의 궤를 무리하게 옮기려다 실패한 바 있었던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율법의 규례대로 행한 이후에나 궤를 옮길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여섯 걸음을 옮긴 후 일곱 번째 걸음마다 소와 송아지를 잡아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정성을 다해 하나님의 궤를 운반한다. 여기서 여섯 걸음은 불완전한 수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겪어야만 하는 시련을 의미하는데, 고난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섯걸음을 딛어야만 완전한 수인 일곱번째 걸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교훈을 주는 의미였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시련에도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 주님을 원망하며 좌초된 삶을 살아왔던 것이 부끄러웠다. 또한, 하나님을 경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마치 하나의 부적처럼 나의 세상적인 소망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한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두번째 메시지는 나의 때가 아닌 하나님의 때에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어떠한 어려움에 닥쳤을 때 전심으로 주님께 간구하더라도 주님이 계획하신 때, 즉 여섯걸음이 지나지 않았다면 주님은 움직이지 않으신다. 저자인 원유경 목사는 코로나19가 한창인 상황에서 주님께 교회를 개척하라는 메시지를 받고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아무리 상황이 녹록치 않더라도 주님의 때라고 하신다면 주님께서 그 모든 과정에 함께 해주시고, 모든 상황을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다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근간이 되는 한 가지, 바로 주님께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상황에 취해 정작 중요한 하나님과의 소통을 소홀히 한다면 곁가지에 해당하는 세상 속에서의 삶이 모두 흔들리게 된다. 그렇기에 어려운 상황일수록 주님과 소통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간구했던 다윗의 삶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그 가운데에 주님의 음성을 잘못 해석하여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묵상하고, 결단이 섰을 때는 주저없이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결단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