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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본제국의 시대
5.0
  • 조회 404
  • 작성일 2024-06-24
  • 작성자 김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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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유미 마사오미는 일본인으로서는 건드리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대일본제국' 시절 일본의 역사를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담담하게 풀어 나간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을 떠올릴 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익숙하다. 이는 일본이라는 국가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적대감이 일본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대체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1890년부터 1952년까지 60여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대일본제국이라는 말에서처럼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제국주의 시대에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제국주의를 추구하다 몰락한 일본의 역사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략적으로 알고 있었던 20세기 초반의 중국 역사와 2차대전의 흐름, 우리나라의 일제 시대 등의 대한 지식이 일본이라는 분모를 통해 바라보면서 얽힌 타래가 풀리는 것처럼 전후관계가 이해되기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중국사를 읽으면서 현대사에 포함되는 아편전쟁, 청일전쟁이 러일전쟁으로 연결되고 만주국으로도 연결되며 2차대전 이후 소련과 연결되면서 원자폭탄 투하까지 영향을 끼쳐졌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대만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은 창씨개명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알게되었고, 일본 정부는 아직도 부정하고 있지만 작가는 책에서 1937년 난징대학살 이후 조선 여성과 나중에는 대만과 중국 본토,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각지의 여성을 위안부로 전선에 내보내서 '성적 노예'로 삼아 무한한 고통을 겪게 했다고 기술하는 등 역사학자로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모습에 신뢰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일본 국민들도 전쟁 시대의 일본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한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역시 위정자가 어떻게 정치를 하는지가 중요함을 다시한번 알게 함) 강제 징병, 식량난, 인플레이션 등의 고통을 겪은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전쟁을 수행한 군인이나 이를 보조한 국민들에 의해 이루어진 식민지나 점령지에서의 폭력이 정당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며, 일본 국민들도 고통이 있었다는 차원에서의 의견이다.

작가가 집필의도에서 밝혔듯이 작가는 전쟁은 왜 일어났는가, 그리고 그 전쟁은 어떠한 성격의 것이었는가를 밝히고자 했다. 이를 통해 대일본제국의 팽창과 그 결과로서의 전쟁이 일본의 경제와 사회에 어떠한 성격을 각인시켰는지를 밝히면서 이 시대의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무엇이 우리에게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고 했다.

책을 읽고 새삼스럽게 느껴진 건 우리나라도 일제시대 때문에 일본을 미워하겠지만, 중국은 청일전쟁, 중일전쟁, 만주국 수립, 난징대학살 등 우리보다 더 많은 인명피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되는 부분이 있어 왜 중국사람들이 일본을 미워하는지 알게된 것 같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극동 아시아의 미래에서 한중일 삼국의 화합을 위해서는 역시 일본 정부의 최소한의 사과는 필요로 해보인다. 사과에 대한 보상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우리나라와 중국도 무조건적인 물질적인 보상보다 진정한 사과를 더 원할 것이므로) 일단은 과거 일본이 저질렀던 일에 대하여 현재 일본인들은 그 팩트를 인정하면서부터가 삼국의 화합에 출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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