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어본 책은 ‘GIVE and TAKE’로, 아빠의 추천으로 처음 접해보았다. 우리 아빠는 평소에도 타인에게 베풀며 살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인데, 이런 아빠와 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나는 무조건적으로 타인에게 베풀기보다는 받은 만큼만 베풀면 된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사회에서 타인에게 베푸는 사람을 ‘기버’, 자신의 이익만을 강조하는 사람을 ‘테이커’, 마지막으로 받은 만큼만 주는 사람을 ‘매처’라고 부르며, 어떤 사람이 성공의 사다리의 최하단과 최상단에 있는지 설명해준다. 책에 의하면 최하단에는 기버가 있으며, 그 다음순으로 매처, 테이커. 놀라운 점은 최상단에도 기버가 있다는 점이었다.
진정한 기버는 내가 받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나누기보단 받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버가 성공의 사다리의 최상단에 오를 수 있었을까? 기버의 베풂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행동하는 기버의 마음씨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은 기버의 곁에 머물게 되며, 이렇게 기버의 인맥이 구축된다.
또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내가 필요한 가치를 잘 테이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브 앤 테이크를 읽으며 조심스럽게 말하거나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는 것 등, 힘을 뺀 의사소통 방식이 많은 기버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숨은 원동력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생각나기도 했다. 평소 나는 내 생각을 타인에게 당당하게 말하곤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이 방어태세를 취하고 나의 뜻을 오해하여 대화가 틀어질 때도 있었다. 이 구절을 통해 내 행동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나누어 줄 수 있는지 계속해서 고민해보았다. 아직까지 명쾌한 답을 도출해 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러한 고민을 하는 자체가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나는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거나,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에게만 도움을 주곤 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내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며, 먼저 도와주려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