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심플하게 개념 정의를 해주는 것으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민족들은 비옥한 토지를 확보한 민족은 곡식을 수탁하려는 민족의 침략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이를 방어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민족 성장의 기본 시스템으로 작동했다는 의견도 재밌었습니다. 그렇게 역사들이 펼쳐진 것으로도 보입니다.
반면에 유목민족은 척박한 땅에서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서 돌아다녔지만, 덕분에 기마 기술과 전술이 강한 군사력으로 작용했으면, 상업을 주로하던 민족은 저 민족들 사이에서 기회를 얻어 중개무역으로 발전하는 흐름이 세계의 패권을 만들어 갔다는 전개도 재밌습니다.
저자의 구분은
2장 세계사의 주요 무대에 올랐던 민족들의 이야기
또한 저자는 역사를 세 가지 무대로 나누고 그 흐름을 보게 합니다.
제1의 무대: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
제2의 무대: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
제3의 무대: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과 신대륙
3장 역사의 기초를 닦은 세 민족
첫 번째 역사 무대인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에서는 고대 문명을 통합한 이란과 이슬람 세계를 구축한 아랍족, 유럽 세계의 기초를 닦은 라틴족에 대한 서술이 있습니다.
고대 문명을 통합하고 서아시아에서 천년 동안 제국의 지위를 누렸던 이란족은 결국 아랍족에게 정복 당하고 흡수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강한 아랍족이지만 자신들이 하나의 민족이라고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신교를 섬기면서 흩어져 있던 아랍의 여러 부족들은 이슬람교를 통해서 하나도 통일되는 과정을 밟습니다.
이에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결집해 정복 운동을 벌이면서 큰 민족으로 성장했고, 지중해에서는 작은 지방 세력에 불과했던 라틴족이 오히려 법률 제정과 시민의 힘으로 세력을 넓혀서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 대한 패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4장 복합적인 세계를 이룬 거대한 농경민족
두 번째 무대는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입니다.
중앙아시아의 몽골족, 튀르크족, 만주족이 어떻게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대제국을 이루었는지, 중국과 인도가 다양한 민족을 통합하고 한족에게 오랑캐로 여기는 만죽족이 오히려 오늘의 중국을 만든 청 제국을 건국하게 됩니다.
5장 드넓은 초원에 제국을 건설한 세 유목민족
세 번째 무대는 유럽이 대항해 시대를 열면서 신대륙에서 해양 패권을 갖은 게르만족인 상업적 능력과 자본을 모아서 무기로 삼은 유대민족을 보면서 결국 세계의 10 민족은 군사력중심의 시대에 해양 패권으로 시대로 다시 자본을 중심으로 하는 시대로 흘러가는 흐름이 보였습니다.
6장 군사력과 상업으로 세계화를 이룬 두 민족
모든 시대가 바뀔 때마다 세계 패권을 장악한 민족은 계속해서 바뀌었음을 보여줍니다.
기마 유목민족이 융성했던 시기를 지나, 실크로드로 동서 교류를 통해서 교역망을 패권을 삼은 상업적 민족이 번성하고, 항해기수리 발달한 민족이 바다를 차지하며 패권을 잡았습니다.
산업혁명으로 기술과 자본을 축적한 민족이 권력을 차지하였고, 패권을 변경 과정에서 새로운 시대에 기회를 잡고 확장한 민족이 있는 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세력은 분열하고 멸망의 길로 들어 섰습니다.
갈등의 심화와 열강들의 패권 싸움이 지속되는 오늘에도 어떤 민족의 전략이 미래를 좌우하게 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저자의 서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