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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0
  • 조회 400
  • 작성일 2024-06-24
  • 작성자 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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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아버지가 없이 자란 외과 의사 토마시, 그의 아내이자 사진작가인 테레자, 화가이자 토마시의 불륜 상대인 사비나, 사비나의 연인 프란츠를 주인공으로 한다. 전처와의 이혼 이후,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의 계속된 '에로틱한 우정'에 테레자는 괴로워한다. 소련의 침공 이후 둘은 체코를 떠나 스위스에 정착한다. 테레자의 기대와는 달리, 토마시는 체코를 떠나서도 외도를 멈추지 않는다. 토마시의 또다른 연인 사비나는 '조국을 잃은 여자'라는 꼬리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 허나 사비나의 조국과 관련한 사회적 상황은 안정된 가정의 가장인 학자 프란츠를 매료시킨다.
등장인물을 사실적인 전통을 따라 묘사하지 않고, 작가가 등장인물을 만드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2018년에는 국내 출간 및 국매 총 판매력 100만부 달성 기념으로 리뉴얼 단행본을 출간했다. 밀란 쿤데라가 직접 그린 강아지 카레닌의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밀란 쿤데라가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것이라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인지, 아님 역설적으로 지나치게 무거운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은것이지 명확하게 알아채지 못했지만, 굳이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모든것이 억압되고 빼앗기게 되는 삶을 살아가고, 자기 혐오와 불안을 끊임없이 감당해 내야 할지라도 어쨌든 두 인물은 삶을 함께 이어간다. 이런 삶 속에서 각자는 '사랑' 을 하고 있고, 그것은 겉으로 행동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사랑이다.
누구의 것이 더 크고 대단한 것인지는 알 수 없고, 안다고 해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사랑은 상대를 끝없는 바닥으로 끌어 내리기도 하고 반대로 끌어 올릴 수도 있지만, 그 바닥이 불행을 의미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자유'를 느꼈다고 하기도 한다. 그 어떤 것도 명확하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머릿속을 맴돈다.
그리고 나는 이 이야기 에서 나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을 도와준는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어떤 시선을 받으며 살고 싶어 하는지에 따라 네 범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네 범주는 익명의 무수한 시선, 다수의 친한 사람들의 시선,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 부재하는 사람들의 상상적 시선 이다.
나는 나를 세번째 범주에 속하는 인간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남편과 동생 이외의 시선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나이가 들어가며 좀 더 심해지는것 같은데, 인간 관계의 모양과도 관련이 있는것 같다.
이 네가지 범주가 유독 눈에 들어왔던건 작가가 네명의 남녀를 이 네개의 범주로 구분 했기 때문이다.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매우 다른 모양의 사랑을 하고 고통에 빠져 있는 두 사람을 한 범주안에 포함시켰는데, 나는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단 하나의 가벼움 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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