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학국사 사건편은 크게 전쟁사건과 더불어 우리 역사의 중요 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무신정변과 여몽전쟁의 고려시대 후 임진왜란, 병자호란, 조선 환관, 경술국치, 조신어학회, 광복의 순으로 기술하고 있다. 무신정변 편을 살펴보면 참으로 우리나라의 정치세계 유전자가 변함없이 지속적인 당파싸움과 이권싸움에 몰입하고 있다는 점과 그로 인해 백성과 일반 사람들의 안전과 행복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그 위기를 탈출하고 이권에 대해서는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사수하거나 쟁취하고자 하는 세력들의 모습을 보면 지금의 정치세계와 동일하다고 생각된다. 무신정변으로 인하여 고려시대 무시당하던 무신들이 문인들을 말살하게 되는 계기와 그로 인하여 백성들의 혼란스러움과 자연스럽게 여몽전쟁의 여건을 열어준 계기가 된다. 30년 가까운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피해는 결국 평범한 백성들의 몫이 되었으며 20만명에 이르는 고려인 포로가 발생하게 되는 비극이 발생하게 된다. 1차 전쟁이후 다시 침공할 것에 대한 대비와 외교전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으나 무신정변으로 인한 기득권은 탄력적 수용에 재능이 없어 계속해서 전쟁을 야기시키고 백성들을 도탄에 빠지게 한다.
3장에서는 임진왜란편이 기술되어 있는데 일본인이 조선인들을 많이 잡아간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일본 내부의 부족한 노동력을 노예로 채우기 위해서였고 또 다른 하나는 부족한 군비와 자금을 보충할 자원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일본은 닥치는 대로 조선인을 잡아들여 싼값에 팔아넘긴 다음 그 돈으로 조선을 공격할 무기인 조총을 사들였다. 조선인을 판 돈으로 조선을 공격한 것이다.
메이치 시대의 일본의 역사학자는 7년간의 임진왜란을 일본의 사치스러운 해외 유학으로 표현하였다. 전쟁으로 인해 일본이 조선 문물을 흡수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부흥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일본 학자도 인정한 것이다.
4장의 병자호란편에서는 자금성에 갇힌 소현세자 내외가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밀무역을 벌인 것이 나온다. 농장경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조선인 포로를 일꾼으로 활용한 것이다. 포로 대부분은 농사를 짓던 백성들인 만큼 그들을 속환해 농사에 동원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포로 대부분이 농사를 짓던 백성들인 만큼 그들을 속환해 농사에 동원하면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렇게 농사와 밀무역을 통해 번돈으로 세자 부부는 꾸준히 조선인 포로를 사들였다. 하지만 귀국후 아버지 인조와의 갈등으로 삶이 극단에 처해버린 세자 부부의 안타깝고 쓸쓸한 비극의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기억하였으면 한다.
조직원들은 조직 리더의 말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뒷모습을 따른다는 말이 있다. 역사를 통해 잘되는 조직에는 훌륭하게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 뒤따르고 싶은 리더가 존재하였고 안되는 조직은 입으로만 떠들고 수 없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리더가 있었음을 벌것벗은 한국사 사건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