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공부를 새롭게 시작해 볼까 한다. 중학교 때부터 세계사 공부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일률적으로 암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바빌론, 예루살렘, 콘스탄티노플, 튀니스, 모스크바 및 뉴욕 등의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도시들은 어떤 역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을까. 그 유명한 문화유산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이유로 건설되었을까. 세계 문명은 옛날부터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그곳에 같은 생각과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세계 주요 도시는 언제나 문화, 역사, 종교, 건축 및 미술 등의 중심 무대이었고, 정치, 경제, 예술 및 학문의 중심 무대이었으며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공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위 방대한 역사적 배경지식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본인이 이 책에서 관심을 갖고 읽고 또 읽어 보았던 제목이 "튀니스-3000년의 역사를 품은 지중해의 십자로"이었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지중해의 도시 중의 하나이었고, 지중해의 동서와 남북을 잇는 해양 도시로서 크게 발전하여 교역의 중심 도시로 발전하였지만, 100년 이상 계속된 이민족들과의 전쟁으로 로마에 시칠리아섬을 빼앗기고, 결국 3차 포에니전쟁에서 로마에 완전히 정복당하면서 그곳은 새로운 곡창지대로 변모하였다.
그 이후에도 이슬람의 우마이야 왕조가 수도를 튀니스로 옮겨 이집트 출신 그리스도교들을 이주시켰고, 튀니스의 댜표적인 이슬람 건축물 '지투나 모스크'가 완공되었다. 튀니스는 지중해 무역의 거점 도시로 번성했고, 아랍 상인, 전쟁포로가 된 유럽인, 동방에서 온 페르시안인, 유대인 및 아프리카 내륙 출신 흑인 등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드나드는 국제적인 도시로 변모해 갔다. 오늘날 튀니지는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지만 유렵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문화에 개방된 자세를 가지고 있는 튀니스 도시는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 책에서 소개한 튀니스 도시의 흥망성쇠를 통해 그 당시 주요했던 사건을 짚어보면서, 세계사는 도시 문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고, 세계 주요 도시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렀는지를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세계사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꼭 한번쯤은 튀니스 도시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