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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5.0
  • 조회 397
  • 작성일 2024-06-24
  • 작성자 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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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유시민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인이자 작가 중 하나일 것이다.
본인은 유작가로 불리길 원하지만 정치인 유시민을 아는 일반 대중은 선뜻 인정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한 정치인으로서 족적을 남기지 않았나 싶다.
그 동안 내가 읽은 유작가의 작품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나의 한국 현대사, 역사의 역사, 국가란 무엇인가 및 경제학카페 등 주로 역사, 정치, 경제 등을 소재로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책을 통하여 그의 과학에 대한 지적 능력 또한 뛰어남과 함께 과학의 영역과 인문학의 영역을 엮는 그의 능력에 다시한번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책 내용중 한부분을 예로 들어보면,
흡혈박쥐의 상리공생을 예가 있는데, 흡혈박쥐는 신진대사가 너무 빨라 몇칠만 굶으면 죽는단다. 최선을 다해 사냥하고 실패한 날은 다른 박쥐한테 피를 게워주는 정직 전략, 실패한 날은 얻어먹고 성공한 날은 게워주지 않는 것을 배신 전략이라고 할 때, 무리의 모든 개체가 정직한 경우 배신의 이익이 크기 때문에 배신하는 개체가 생존하고 번식하는데 유리하단다. 그러나, 배신의 개체가 늘어나면 정직한 개체는 대응전략으로 피를 게워주지 않는 전략을 쓰거나 한번 배신은 용서하되 두 번째 배신은 응징하는 관대한 전략도 쓴단다. 배신과 관대한 전략이 일정 비율 섞여질때 집단적으로 안정한 전략을 형성하는 쌍안정 시스템이 생긴단다. 이를 인간군집에 적용한 형태가 게임이론이며, 사회주의 체제 붕괴에 이를 접목시킨다. 구 소련의 경우 결과적으로 성실의 전략이 아닌 태만이 인간군집의 진화적 안정한 전략이 되었단다. 만약 성실과 태만이 공존하는 쌍안정 시스템이 되었다면 그리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란다. 소련은 철강, 석유, 곡물 생산 1위였음에도 물자와 에너지가 부족했고, 로켓은 잘 만드는데 가정용 전기제품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단다. 국민 대다수가 태만을 생존전략으로 선택한 사회는 혁신과 발전을 이룰 수 없으며, 소련은 결국 미국이 아니라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 싸우다 졌단다. 이런 방식으로 이 책은 과학과 인문학을 교차·통섭하고 교묘하게 엮어 나간다.
박학다식의 수준을 뛰어넘어 지식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천재성이 부러울 따름이지만, 한편, 하루하루 매 순간 노화로 퇴화 되어가는 내 뇌에 새로운 방식의 지식이 들어오므로 내 뇌의 어리석음의 속도를 늦추고 지적 호기심의 자극으로 인한 새로운 삶의 활력이 되었던 근래 보기드문 한권의 인문서 같은 과학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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