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순조롭고 원만한 삶을 살아가다, 딸의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밭에서 일을 하다 갑자기 가슴이 조여오고, 식은땀이 나더니 압박이 점점 심해지는 공포스러운 순간을 맞는다. 그 와중에도 이러다가 진짜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아내에게 전화를 해 119를 불러 달라고 했다. 죽음을 앞두면 인생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고 했는데, 그 순간 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이렇게 헤어지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도 한다. 참으로 아찔한 순간이다. 결과적으로는 다행스럽게도 위기의 순간을 넘기고 건강이 호전되었지만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죽음은 삶과 연결되어 있다. 죽음을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삶을 다시 생각해 본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가 된다. 이렇게 저자는 삶에 대해 돌아보고 깨달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 책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에 담아내었다.
살면서 죽기 살기로 쫓았던 것들은 내 머리에 들어올 틈이 없었다.
이렇게 저자는 각성의 순간을 맞게 된다. 살면서 죽을 듯이 쫓던 수많은 가치와 목표들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진정으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낸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삶에 대한 위로와 애정으로 가득한 책이다. 무언가 가르치려는 책이 아니라 부모님이 자신의 아이에게 지혜를 나누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아무리 높은 산을 올라도 언젠가는 내려와야 하듯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한다.
진정 소중한 것들, 내가 남기고 깊은 것들이 무엇인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아무리 높은 산을 올라도 언젠가는 내려가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인생은 끝없는 오르막길 같지만 언젠가는 내리막길을 내려와 여정을 마무리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이 책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은 이런 저자의 지혜의 이야기와 더불어 짧고도 강렬한 위인들의 명언, 그리고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밀려오는 명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글을 읽다가 연관된 명언으로 내용이 정리되면서, 세기의 명화들로 힐링과 위로를 받는 구조다.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글과 명언, 명화의 시너지가 상당하다. 명언들과 명화도 저자의 엄선을 거친 이유인지, 하나하나가 가슴에 남는 걸작이다. 개인적으로 명언 중에서는 토머스 소웰의 "예의와 타인에 대한 배려는 푼돈을 투자해 목돈으로 돌려받는 것이다."라는 것과 나폴레온 힐의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면 작은 일을 훌륭하게 해내세요."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공감이 큰 글이라 그런지 가독성이 아주 좋아서 술술 읽어지는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가슴에 남는 구절도 많고 삶에 대한 위로와 힐링, 그리고 지혜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