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님은 꽤 많은 저서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주제로 하여 소설을 쓰시는 작가님이다. 풍수전쟁은 김진명 작가님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출산율저하, 인구구조 문제'에 대한 주제로 쓴 소설이다. 우리 사회가 이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셨다는 점에서 출산율을 다루어주신 것이 좋았다. 책의 주인공인 형언은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사회적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데 형언은 김진명 작가님의 페르소나가 아닌가 싶다.
또 다른 주인공 김은하수의 대사 중 아래의 대사들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인구 절벽, 역사 논쟁, 세대 분쟁. 그런 것들은 모두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한 단어들이었습니다. 하나하나가 몸서리치게 실감나는 무서운 문제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진심으로 생각해 본 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인구감소, 인구절벽에 대한 컨텐츠가 쏟아지고 그 대부분은 비관적인 전망이다. 그리고 그 컨텐츠에 댓글에는 더 비관적이고 자조적인 댓글들이 달려있다. 다들 문제인 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어떤 이들은 이미 해결하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또한 최근에 출산율 저하와 인구 절벽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도 "내가 이런 고민해봤자 뭐하냐, 내 할일이나 잘하자"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김진명 작가님 역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고민, 성찰하는 것이 대단히 응원이 되는 느낌이다. 얼마 전 회사의 대리님과 얘기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그 분 역시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당장 현상을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고 우리는 또 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작품으로써 아쉬웠던 점은 조금 다른 식으로 작품을 푸셨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사실은 이 책이 먼저 발간되기는 했지만 영화 '파묘'를 먼저 보고 나서 본 내 입장에서는 이야기 흐름이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은 전혀 다른 얘기에서 일본 이야기로 진행이 되니 약간 어색한 느낌과 동시에 최근에 반일 관련 콘텐츠가 많다보니 약간은 식상한 느낌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명 작가님은 작품의 인물이 형언을 묘사하는 이야기처럼 애국과 조국의 번영을 외치는 그 어느 정치인 보다도 진실되이 이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너무 많아져버린 지식과 컨텐츠로 정답이 정해져있는 것 같고 내 생각이 점점 없어지는 시대에 작가님처럼 본인의 생각을 당당히 주장하시는 분들이 멋있다. 또 다시 한번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해 다루어주셔서 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의 지혜가 모여서 어려운 문제일지라도 풀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