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힐링이 되는 책을 읽어보았다.
유명한 소설이었는데 난 조금 늦게 읽은 듯 하다.
읽다 보니 왜 인기가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읽는 동안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고 책에 나오는 이들의 일상이 궁금해졌다.
왜 이 서점에 오게 되었는지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가 알고 싶어 계속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이 나와 닮아있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모든 이들의 고민을 차분히 풀어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할때는 고등학생인 철민이가 되었다가 아내의 마음에는 지미가 되었다가 했던거 같다.
또한 한 회사 직원으로서는 정서가 되었다.
여기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겪고 있는 모든 고민과 생각이 전부 나의 고민이었다.
그래서 그들을 보면서 나도 위안을 삼았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도 생기게 되었던 거 같다.
그래서 아마 더 힐링이 되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글자 하나하나 읽어가며 나의 마음을 대변하며 함께 울기도 했고 함께 힘을 내 응원도 했다.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가 보기도 했다.
읽다가 좋았던 구절은 읽고 또 읽어 보며 나의 마음을 다잡아보았다.
"포기를 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한 것 뿐"
항상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스스로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포기도 내가 한 선택이라는 것을 다시 돌려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포기라는 것도 다른 선택을 위한 나의 또 다른 선택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포기는 없다는 것.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먼 과거에나, 먼 미래에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바로 내 눈 앞에 있는 거였어요"
사람들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가 찾아야 나오는 것이 아닌 바로 옆에 바로 앞에 바로 뒤에 항상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지나갔을 뿐이다.
또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린 어쩌면 항상 행복 옆에 끼고 있지만 스스로 그걸 보지 못하고 당연히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대충 아무 일이나 해봤는데 의외고 그 일에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어.
우연히 해본 일인데 문득 그 일이 평생 하고 싶어질지 누가 알아.
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데. 그러니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미리 고민하기 보다 이렇게 먼저 생각해봐. 그게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우선 정성을 다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누구나 알아주는 일을 해야 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 하고 일은 쉬웠으면 하는 나의 위치, 경력을 쫓아 살아왔던 거 같다.
하지만 그저 하나의 허물인 듯하다.
내가 원해서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살기 위해 했던 것이다.
요즘은 직업이 너무 다양하다. 단편적인 직업만 생각하지 말고 눈을 조금 돌려 넓게 봐야 할 것 같다.
해보지 못한 일들이 가득 이다. 내가 해볼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정말 다양한 경험으로 나에게 맞는 일을 찾고 거기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일을 시도해보고 거기에 나의 즐거움을 찾아봐야겠다.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데 지금 고민하고 주저하는 시간이 나에게 가장 젊은 시간이니까 그 시간에 하나라도 뭐든 해보자.
시작하고 경험하면 나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해보지도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책을 읽는 동안 나를 돌아볼 수 잇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