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1을 거의 하루 반 만에 다 읽고 나서 후속편인 2도 한꺼번에 읽어봤다
전편에서 기억을 잃고 노숙자가 되었던 '독고'가 기억을 되찾고 다시 원래의 삶을 고치기 위해 편의점을 떠난 뒤
그러한 독고의 발자취를 따라 새롭게 등장한 '황금보'라는 인물은 뭔가 오버스럽고 과장된 인물이라고 느껴졌다
불편한 편의점 2에서는 1에서 나왔던 빌런인 사장님의 아들의 개과천선하는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젊었을 적 빠르게 이룬 성공에 취해 그 이후로 계속되는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발이 묶여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장 '임영숙' 여사의 아들 '강민식'은 우리네 삶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현실의 '강사장'같은 사람들은 소설과는 달리 평생을 깨닫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에 발목이 붙잡혀 거기서 맴돌고 있지만 그래도 소설 속 '강사장'은 자신의 과거를 제대로 들여다 보고 반성하고 발전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었달까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꼽으라면 단연 이 문장이 아닐까 싶다
"비교 암, 걱정 독"
황금보의 어머니가 투병 중에 주인공에게 남긴 한마디
수많은 비교와 걱정들로 가득찬 현대를 관통하는 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살고 있는 나에게도 가장 경각심을 깨워주는 문장이기도 하고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 중 오랜 기간 연애 후 최근 결혼에 골인한 엔조이 커플의 마지막 멘트
"눈치보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즐기면서 사랑해요"
이 멘트에서도 비교하지 말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데
이 비교라는 감정이 얼마나 나를 괴롭게 만드는지 알면서도 하지 않기 쉽지가 않다
항상 마음을 다잡으며 열심히 수련해야지
불편한 편의점 2도 1과 마찬가지로 쉽게 술술 읽히기에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며 술술 읽어나가기 좋은 소설이다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랄까
1에서와 마찬가지로 잔잔하게 우리네 삶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임이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