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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3
5.0
  • 조회 404
  • 작성일 2024-06-03
  • 작성자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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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비전으로 1, 2권을 읽은 후 마지막 3권까지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1권 도입부가 가장 흥미로웠고,
2권부터는 점점 인물들의 감정 표현에 치중하다보니 줄거리가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3권은 2권처럼 톨스토이의 필력에 감탄하기보다는
그동안 전개되어왔던 줄거리를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술술 읽혔다.


3권에서는 안나와 브론스키의 관계의 변화를 통하여 불륜 커플의 현실적 말로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한때 그토록 열렬하게 타올랐던 두 사람의 사랑은 결국 세월과 함께 식어간다.
아마도 안나의 남편이라는 공동의 적과 멀어지면서 긴장감과 흥분이 사라진 탓이 아니었을까.

안나의 입장에서는 브론스키를 향한 사랑이 식은 것이 주 원인으로 보이지만,
브론스키의 내면을 더 복잡한 것처럼 그려진다.
안나의 세심한 관심이 집착처럼 느껴지면서, 안나를 위해 자신이 괴로워진 상황들을 매우 후회하게 된다.
그 후회는 점점 분노로 바뀐다.
그들을 갈라놓은 분노는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조금씩 균열을 일으킨다.

「가정 생활에서 뭔가 실행하기 위해서는 부부 사이에 완벽한 불화가 있든지 아니면 애정어린 화합이 필요하다.
그런데 부부 사이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불분명한 관계에서는 어떤 일도 실행될 수 없다.
많은 가정은 완벽한 불화도 화합도 없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내가 모두 지겨운 옛자리에 그대로 남아서 해마다 살아간다.」

돌리와 스테판, 안나와 알렉세이, 안나와 브론스키, 레빈과 키티를 통하여
톨스토이는 현실적인 '부부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부부 간의 갈등과 문제를 넘어서서 인생 자체를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 것 같다.

결국 주인공 안나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부조리함을 일깨우는 존재, 우리의 부정적인 모든 것으로 모아놓은 존재인 것이다.
인간의 행복이란 불완전한 사랑의 한 부분일 수도 있고,
인생은 비극도 희극도 아닌 삶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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