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2권 : 듄의 메시아는 듄 1권에서 황제에 등극한 폴의 12년간 왕권을 지킨 스토리를 서술하고 있다. 듄1의 압도적인 분량에 비해 그 절반정도의 상대적으로 접하기 쉬운 느낌이 들었다.
폴은 선택받은 자, 무앗딥 황제로 불리우며 아라키스 행성을 근거지로 우주를 통치한다. 또한 패다샤 황제의 딸 이룰란 공주와 정략결혼하며 여동생 알리야를 종교적 사제의 장으로 않혀 알리아 신전을 운영케 하였다. 이를 통해 폴과 알리아는 전 우주에서 메시아로 추앙받으며 수없이 많은 우주인들이 듄의로 성지순례를 오고자 한다.
폴은 황제로 제위한 12년 간, 90개의 행성을 불모지로 만들고 500개의 행성을 완전 굴복시켰으며, 610억명을 죽이고 40개 종교의 추정자를 쓸어버렸다고 하니,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그러나 그 과정을 서술한 전투장면에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아라킨 평원 전투'에서 우주선을 타고 날아온 대규모의 제국군을 원시적인 원주민들이 모래벌래를 조정하는 능력으로 말살시켰다는 부분이 그러하다. 모래벌래는 만병통치약인가??
이러한 강력한 왕권에 도전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일부 반역자들이 핵무기의 일종인 암석 연소기를 터뜨려 폴의 눈을 멀게 하였다. 그러나 폴은 예지력이 있는 퀴사츠 해더락이였기에 마음의 눈으로 앞을 볼 수 있었다.
앞을 볼 수 없는 폴이 마음의 눈으로 절대권좌를 지켰다는 설정은 극적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었고 위대한 부족의 지도자에 대한 전설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사막 부족에게서 장님은 사막에 추방되어야 한다는 절대적인 규칙이 있었다. 폴의 권위를 앞세우면 이러한 규칙을 뒤집을 수도 있었겠지만, 폴은 그 규칙을 지키기로 한다. 그는 스스로를 폐위하고 사막으로 향하게 되는데, 규칙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자세와 실천을 통해 진정으로 위대한 지도자의 전설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겠다.
1권에 비해서 분량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절대 읽기 쉬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남은 4권을 어제 다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도전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