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을 패망으로 이끈 원인은 무엇인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병력 자원이 고갈 된 게 가장 직접적인 이유이겠지만, 영국이 압도적인 경제력을 지니고 있었던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러시아가 나폴레옹의 '대륙봉쇄령 '을 어기고 영국 편에 선 것도,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이 영국 군을 지원하며 게릴라전을 펼친 것도 결국 영국이 제공하는 값싸고 질 좋은 공산품과 풍부한 식량 때문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이 주는 교훈은 주식시장에도 적용된다. 1981년 카터 대통령과 1993년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라고 집권 3년 차에 주식시장을 부양하여 재선에 성공하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1980년에 일어난 제2차 석유파동과 1991년 걸프전이 이들의 꿈을 산산조각 내고 말았다. 1993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와 맞붙은 클린턴의 유명한 선거 캠페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그토록 인기를 끌었던 건 결국 불황 때문이었다.
1929년 세계 대공황 이후 전 세계의 중앙은행이 경기 불황에 대처하는 법을 깨달은 다음, 과거에 비해 '호황은 길고 불황은 짧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세계 역사를 바꾼 중요 사건의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해의 폭을 넓혀 보자는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7부로 구성됐다. 1부는 파폴레옹 전쟁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을 전후한 서양 세계의 발전 과정을 살펴본다. 특히, 중앙은행의 출현 및 신뢰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의 발전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2부에서는 유럽의 역사에서 벗어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의 역사를 다룬다. 명나라 가정제 때 왜구가 창궐했던 이유, 더 나아가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침략이 명나라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보다 보면 '통화공급'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다.
3부는 산업혁명의 발생과 확산 과정을 다룬다.
4부는 1929년 대공황에 대해 다루는데, 특히 금본위제에 대해 설명을 집중한다.
5부는 1971년 닉슨 쇼크를 계기로 금본위제가 무너진 이후에 세계경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다룬다.
6부는 1985년 플라자 합의를 전후한 일본과 미국 경제의 동향을 다룬다.
7부는 우리나라 경제에 있었던 다양한 이벤트를 살펴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