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3분에 불과하다". 2024년에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 나는 이 문장에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되짚어 생각해보니 문서를 검토할 때에도 문장이 조금만 길어져도 금방 집중력이 흐려져 이 문서 저 문서를 뒤적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숏츠, 릴스, SNS 짧은 컨텐츠 등 우리는 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이면 금방 요즘 세상을 알 수 있다. 그 컨텐츠들은 우리를 현혹 시키고 우리의 집중력을 멀게하고 있다는 것을 왜 자각하지 못했을까?
그런데 사실 나는 이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지? 왜 요새 현대인들은 짧은 집중력에 익숙해져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고, 이 현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고 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러한 현상들이 "내"가 잘못 돼서가 아니라,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이라는 이야기가 왜 새삼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이 책 속의 여러 저명한 박사님들이 원리를 들어 설명해주시는데, 단순한 "집중력 저하"현상이 여러가지 사회 문제와 현상들이 얽히고 섥혀 만들어진 "치밀한"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이 상황을 그저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응하고 살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사실 이 짧은 글을 쓰면서도 나는 여러 번 집중력을 잃었다. 3분이 안된 것 같은데, 나는 더더욱 이 현상에 잘 적응하는 사람인가보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이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해보고, 내가 인지한 것 만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는 책을 읽게 되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