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의 삶을 살라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갇혀 에너지를 소모하고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낭비하지 않기를 조언한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조금은 다른 포인트였다.
화자는 말한다. 성공적인 시도는 엄청난 행운을 기대하거나 단번에 탄탄대로 인생을 걸으려는 시도가 아니라고 말이다. 그 어떤 이유에서든 한 가지 방향을 정했으면 그 일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라 말한다. 나 역시 사회에 나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여러 번 이직을 하고 다양한 대인 관계를 경험하며 멘탈을 다져왔다. 그 덕분에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 자신의 선택을 믿으며 자유롭게 살아왔다 자부해왔다. 충분히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살았다 생각했지만 화자와 달리 내가 놓친 것이 하나 있었다. 나는 내가 정한 방향에 대해 충분히 사랑하지도 노력해보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그저 새롭게 시작하는데 의의를 뒀을 뿐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지를 충분히 고민해보지 못했다. 나 자신에 대해 들여다 보는 노력을 하지 못했었다. 그저 수많은 포기와 실패를 결단력과 새로운 출발이라는 이름으로 변명해왔을 뿐이었다.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으로 성공한 화자가 취했던 삶의 태도와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녀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 볼 수 있었고,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보완할 점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에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하기만 하면 당신이 흘린 모든 땀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당연한 말이면서도 올바른 방향은 내가 지금도 가장 어렵게 느끼는 단어이기도 하다. 수많은 선택을 지나온 나의 삶이 과연 올바른 방향이었을까. 지금부터라도 나의 삶과 선택한 일을 사랑하고 내 선택이 올바른 방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다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내 삶의 방향과 속도를 재정비하고 앞으로 내 삶의 방향성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