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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2: 듄의 메시아
5.0
  • 조회 404
  • 작성일 2024-05-31
  • 작성자 하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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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이 책을 골랐을까, 독후감을 쓰기에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 방대하다. 그저 몇달 전의 나는 드뇌 빌뢰브 감독의 영화판 듄을 보고 완전하게 매료되었다. 단숨에 원작소설을 찾아 읽어야겠다고 느꼈다.

먼 미래의 황폐한 행성 듄을 배경으로 하는 허구의 픽션인데, 많은 설정과 상황이 우리의 현재를 담고있다. 멜란지라는 희소자원을 둘러싼 싸움은 지금의 자원전쟁을 생각나게 하고 무엇보다 주인공 폴이 무앗딥이 되어가는 과정은 오늘날의 많은 종교들을, 그리고 무앗딥이 세력을 확장해 구원자로서 메시아로 추앙받는 모습 역시 역사에서 되풀이된 모든 종교의 과정들을 연상케한다.

듄의 메시아는 전편에서 황제에게 복수를 하고, 스스로 황제이자 구원자가 된 된 폴,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의 갈등을 다룬다. 멜란지 중독 상태가 되면 폴에게 주어지는 예지력 이라는 게, 지난 1편부터 어쩌면 이 소설에서 가장 '현실적'인 장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어왔었는데, 2편에는 폴 스스로가 이런 예지력에 대해 의문을 품는 순간들도 포함됐다. 예지력이 미래를 알려준 게 아니라, 예지력이 미래를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의문 말이다. 이처럼 예지력의 함정에서 비롯되는 폴의 두려움과 강박이 상세하게 다뤄지는 장면은 지도자이자 메시아로서의 그의 혼란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었기에 보는 재미가 더했다. 통제할수 없는 어머니와 여동생 역시 폴이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결국 메시아가 된 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폴을 향해 더욱 더 강해져가는 프레멘들의 믿음과 추종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광신도적 종교의 확산은 독자로 하여금 '메시아'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경계하여야 함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한다. 이는 전편의 영화에서도 굉장히 재치 있게 묘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주인공의 입장에서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이, 메시아 스스로도 타의 추종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이 대목이 작가의 중요한 설정이자 메시지였다고 느꼈다.

듄 시리즈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뜨거운 여름을 함께할 좋은 친구들이 기다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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