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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5.0
  • 조회 396
  • 작성일 2024-06-19
  • 작성자 온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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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연금술사>를 읽으며 처음 든 생각은 "양기치의 삶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 이었다. 봄을 시작으로 양 떼를 몰고 숲으로 들어가 양들에게 풀을 먹이고 늑대로부터 보호하고, 날이 더워짐에 따라 점점 높은 고산지대로 올라갔다가 다시 추워지면 마을로 양들을 몰고 내려오는 직업이다. 양치기는 이 동네 저 동네 돌아가니는 생활이 좋았을까? 이동에 따른 불안감이나 걱정이 많았을까?, 방랑자로써 다양한 사람과 장소에 대한 설렘이 컸을까? 양치기 산티아고의 삶에 동경을 품을 만큼 선명한 묘사로 첫 장을 시작한다.
또한 양들의 삶이 우리 현대인의 삶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들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능력도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 직장인의 삶과 같다. 양들을 물과 먹이로 지배하듯, 직장은 월급과 사원 복지로 직장인을 옭아맨다. 울타리가 없음에도 도망가지 않는 양들은 양치기에게만 의지해 본능에 따라 사는 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산티아고는 여행을 하고 싶어 했다. '신부'가 될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여행을 선택한다. 아버지는 떠돌아다니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양치기밖에 없음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전 양치기가 되겠어요." 아버지는 스페인의 옛 금화 세 개를 주며 "이것으로 양들을 사거라. 그리고 세상으로 나가 맘껏 돌아다녀." 아버지는 축복을 빌어준다.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의 동경이 느껴진다.
'자아의 신화'는 이 소설 <연금술사>에서 연금술사가 산티아고에게 전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이는 개인적인 성장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아를 발견하고 극복해야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서는 첫째, 내면의 탐색이 필요하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열망과 가치, 잠재력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산티아고는 여행을 통해서 세상을 넓게 경험하고자 했다. 그리고 양치기가 되어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여정에 돌입한다. 두 번째는 자아의 극복이다. 자신의 두려움과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도전과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대부분 우리는 여기서 포기한다. '자아의 신화'가 뭔지 찾았으나 노력의 부족이나 두려움으로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다. 산티아고는 양들을 보며 갈등한다. "난 보물과 양들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셈이군." 산티아고는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양들을 팔아 배표를 사서 '레반터'가 불어오는 지중해를 건너 아프리카 대륙 이집트로 갈 것인가를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가장 어렵다. 어떤 환경에 익숙해지면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내 집, 내 학교, 내 직장, 내 사람과 같은 것들이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야 함을 방해한다. 안락함, 익숙함을 벗어던지기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산티아고는 안락한 집을 떠나 양치기가 되었고, 이 양들을 팔고 첫사랑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 나라면 어떻게 할까? 레반터가 불어오는 바다를 건너 갈 것인지? 안정된 직업과 사랑하는 여인이 있는 곳에 머물지? 산티아고의 고민은 나의 고민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깝고 설레고 긴장되는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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