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사람들이 진짜로 즐기는 유희는 고상한 것보다 다분히 악의적인 것들이 훨씬 많다.
가난한 삶이란 말하자면 우리들 생활에 절박한 포즈외엔 어떤 것도 허락하지 않는 삶이란 뜻이다.
볼품없는 맨가지로 서 있을때는 눈에도 띄지 않다가 늦봄이 되어 레이스 같은 보랏빛 꽃송이들이 매달리기 시작하면 향기와 함께 누추한 골목길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라일락
어쩌면 돈보다 더 아껴야 할 것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내 뱉는 말들이었다.
내 마음대로 해석한 김장우의 전화 메세지 때문에 나는 쉽게 전화기 앞을 떠날 수 없었다. 동전은 넘치도록 많은데 뒤에서 끊으라는 사람도 없는데, 조용조용 꽃가지를 흔들고 있는 라일락은 저리도 아름다운데, 밤공기속에 흩어지는 라일락 향기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은은하기만 한데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
결혼은 여자에겐 20년 징역이고, 남자에겐 평생 집행유예 같은 것이래
인간이란 존재는 한없는 모순이다.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 해 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 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너무 특별한 사랑은 위험한 법이다. 너무 특별한 사랑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만 다른길로 달아나버린 아버지처럼 사랑조차도 넘쳐버리면 차라리 모자란 것보다 못한 일이다.
<감상평>
인간의 존재는 한없는 모순이라는 말에 참 동의한다.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조차 스스로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무료하게 사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남이 보는 것과 자신이 느끼는 삶이 다른 것일까? 어쩌면 힘들고 어렵고 부족한 삶 가운데 하루하루 감사하고 극복하고 칭찬을 주고 받으며 사는 삶이 바람직한 삶이 아닐까?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것들이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고 오래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벼락 부자가 되는 것 보다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 인생이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을 통해 쌍둥이 자매의 삶을 통해 나의 모습도 대입 시켜 보고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 것인가 생각 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