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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믿어요
5.0
  • 조회 399
  • 작성일 2023-11-30
  • 작성자 김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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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작가의 산문집은 술술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지난번에 읽은 "언제 들어도 좋은 말" 과 "순간을 믿어요"에서 만난 이석원 작가는 찌질할 수도 있는 솔직한 마음들을 찌질해 보이지 않게 담백하게 표현을 잘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몰입하고 있고 나도 그런데 하며 공감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사랑에 겁이 많은 남자, 그러면서 사랑에 관심이 많은 남자, 그런데 소심한 성격의... 작가는 이런 사람이지 않나 싶다.
사랑에 겁이 많고 소심한 남자지만, 결국 연애도 사랑도 잘하는 남자인 것 같다.
솔직해서 좋다. 가끔 꾸미나? 싶은 문장들도 있지만 읽다보면 꾸미지 않음을 알게 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독특한 사람인 것 같다.
책 중간중간 기억에 남는 구절을 적어본다.
뭔가 좋다는 표현을 너무 격하게 하는 사람은 조금 경계하게 된다. 뭐든 싫어하는 마음도 그만큼 클 것 같아서.(50페이지)
그래서 인간의 머리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훨씬 더 크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들 말하는 것인가 보다.(63페이지)
언젠가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느냐 물었더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취향과 식습관의 유사성 외에도 '유머'라는 답변을 내놓더라. 누군가의 호감을 사는데 있어서 그게 그렇게 중요한 요소일 줄이야. 남을 웃기는 일이라면 어딜가도 빠지지 않는 편인 나는 그렇다면 어째서 이토록 외롭게 살아왔던 것일까.(83페이지)
사랑이란 둘이 비슷하게 시작할 수는 있어도 동시에 끝낼수는 없는 법. 그게 이 행위의 문제라면 가장 큰 문제다.(146페이지)
같은 언어를 쓰지만 표현은 서로 다른 우리는 이토록 개별적인 존재들.(153페이지)
인연은 우연이 아닌 노력과 표현의 산물이란 생각하는 편이어서.(159페이지)
나는 집에서 영화나 책을 보다가 너무 좋은 대목을 만나면 그 순간 책을 덮거나 보던 화면을 정지시킨다. 아까워서. 이 좋은 순간을 조금이라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209페이지)
갑자기 찾아온 행운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갑자기 찾아온 만큼 또 불쑥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까 봐.(23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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