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마음을 다스리고 조금이나마 덜 후회하려고 꾸준히 육아서를 읽어오고 있다. 하지만 워킹맘으로 초등학생 남아를 양육하는 일은 육아서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는 육아서 대부분 비슷비슷 크게 와 닿지 않았고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뿐이었는데 오랜만에 머릿속에 느낌표를 만드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뱉은 말들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잘못된 예시에 나와 있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어떤 행동을 보여야 할지 고민해 볼 필요없이 그에 따른 명확한 코칭이 분명하게 나와 있어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점들이 좋았다. 아이의 다양한 기질에 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유익할 것 같다.
아들 코칭의 가장 핵심은 '공감육아'가 아닌 '행동육아'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마음을 읽어주는 '그랬구나', '아이 메시지', '공감형 대화' 대신에 "행동육아"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확하게 지시하고, 왜 그런 지시가 있는지 따뜻하게 설명해 주고,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 엄마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충분히 설명해 준 후 행동하면 된다는 것이다. 설명 후 귀여운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학교 상담시 들었던 선생님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 있어서 헛웃음이 났다. 저자가 확실히 남자아이의 기질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구나 라는 느낌도 받았다.
한번 말해서 듣지 않는 행동, 과격하고 거침없는 표현, 게임 중독, 너무 심한 장난이나 공격적인 행동,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대로 하려고 하는 의지 등 이런 아들의 행동을 멈추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진심을 담아 화를 내는 것이다. 결국 소리를 질러야 행동을 멈추게 되는 아들 덕분에 엄마는 늘 화내는 사람이 되고 늘 자책하곤 한다. 그저 따뜻함과 사랑만으론 아들을 잘 키워내기 쉽지 않은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한 수용과 단호함으로 아이를 바로잡는 행동육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들의 기질 파악, 말공부, 감정코칭, 게임 통제, 자기효능감 키우기 위한 방법 등 여러가지 실천할 수 있는 육아법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